"내년 채권금리 상반기중 고점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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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권 금리는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시점별로는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 들어선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협회는 25일 '2004년 채권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도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평균 5.1%로 올해 4.5%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5%에 이르고 물가도 3% 가까이 올라 금리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대외적인 여건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올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2%에 달한 데다 고용지표도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 2·3분기 중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 들어서는 채권 금리가 상반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공장 가동률이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경제가 기업대출과 투자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어 부실채권 증가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내년 하반기 고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