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 정차역으로 경남 밀양과 부산 구포역이 추가됐고,서울 영등포역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속철 정차역은 9개로 늘어나게 되며 2010년 완전 개통시 오송, 김천ㆍ구미, 울산역에도 정차하게 돼 '저속철 전락'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고속철도 운영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밀양과 구포에도 정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영등포역은 내년 4월 운행을 해본 다음 정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시속 3백km로 달리는 고속열차가 한 번 정차했다가 출발하는데 7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중간 정차역이 많아질수록 전체 고속철 시스템의 운영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존 새마을호와 차별화되지 못하면 운영 수익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