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포인트 제도와 제휴 서비스를 고객 유인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회원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본 회원은 전체의 6%에 불과했고 주유 할인, 외식업체 할인 등 제휴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도 35%에 그쳤다. 포인트 활용 회원 비율은 지난 2000년 1.4%에서 이듬해 2.6%로 높아졌고 제휴 서비스는 같은 기간 24%에서 30%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삼성카드와 LG카드가 가입자들이 늘어나자 포인트 제도의 혜택을 줄인데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또 제휴서비스 등 멤버십서비스 내용을 카드사가 사전 예고없이 변경ㆍ중단할 수 있게 한 것을 불공정약관으로 평가해 삼성 국민 외환카드 등에 대해 사전에 고지하도록 약관을 수정케 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