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이것이 포인트 7'..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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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신(新)소비 트렌드 공략,기술 아웃소싱,글로벌 브랜드 육성 등을 경영의 키워드로 삼아라.'
LG경제연구원은 25일 '2004년 기업경영 포인트 7'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기업들의 주요 경영 키워드를 이같이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특히 "내년에는 심신(心身)의 건강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이 소비문화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마케팅도 여기에 타깃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소개된 내년 7가지 경영 포인트를 요약한다.
◆생산성,생산성!
내년에는 자유무역협정(FTA),주5일 근무제 본격 시행 등과 같은 경영환경 변화로 다시 한번 생산성 향상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하드웨어적인 투자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적인 투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소비 트렌드 공략
내년 소비시장은 '웰빙'이 주도할 것이다.
특히 올해 웰빙 히트상품들이 기업들의 적극적 마케팅 노력에 의한 것이라면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정보탐색을 통해 자기에게 유익한 것을 선택하는 '능동적 웰빙족'이 등장할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요란한 광고문구나 마케팅 전략보다는 제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가 경쟁력
최근 들어 기업 지배구조나 국제적인 정치·경제 이슈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하면서 경영리스크 관리가 기업경쟁력 강화의 관건이 됐다.
따라서 기업들은 위기에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관리하는 '리스크 인텔리전트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상생(相生)의 노사관계
내년에는 주5일 근무제 실시,노사관계 로드맵 등으로 노사간의 협력관계 형성 여부가 기업생존의 필수조건으로 될 것이다.
노사협력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같은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야 할 때다.
◆글로벌 브랜드 만들기
기업이 내수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서둘러야 할 때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에 적합하게 제품을 개발·육성하고,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요소를 선정해야 한다.
◆기술 아웃소싱
아웃소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연구개발(R&D)까지도 과감하게 외부에 맡길 필요가 있다.
이제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역량 △R&D에 소요되는 시간 △가능한 투자자금 등을 고려해 전략적 기술 아웃소싱의 범위와 방법 그리고 파트너를 결정해야 한다.
◆글로벌형 조직 형성
새로운 성장 시장의 급부상과 국내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둔화에 따라 글로벌 경영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조직의 체질과 문화 시스템 등을 국제적 기준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