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리 가격 강세에 헤지펀드의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메릴린치는 지난 24일자 자료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한 의문을 무시하고 있으며 그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적으로 세계경제동향에 기인한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껏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구리가격을 척도로 삼아 왔으나 지난 몇 개월동안 구리가격 강세는 헤지펀드들이 기록적 수준의 매수 포지션을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구리가격 강세와 경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까지 말하는 것은 아니나 단지 주식투자자들이 믿는 만큼 경제 기초여건과 밀접한 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가장 중요한 점은 투기자들의 구리 매수 포지션과 달리 위험회피자(기업의 헤지를 목적으로 하는)들의 매도 포지션은 내년 구리 가격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