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손영률 현대중공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삼호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임원 42명을 승진시키고 부장 21명을 이사대우로 임명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ㆍ플랜트총괄을 사장급으로 승격, 안충승 사장을 배치했고 장명우 부사장과 이석철 전무를 플랜트사업본부장과 엔진기계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또 현대선물 이재성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원가관리 부문을 강화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임원 승진인사에서 영업 설계 생산 등 분야별 전문성이 높은 신진인력들을 대거 발탁,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또 중공업 그룹으로서의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각 계열사간 유기적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보직 임원의 회사간 순환배치를 실시했다. 손영률 신임 부사장이 현대삼호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옮긴 것 외에도 현대삼호중공업 김종운 부사장은 현대미포조선 경영지원 총괄로, 현대미포조선 하창윤 전무는 현대중공업 구매 및 자재 총괄로 각각 순환 배치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