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문을 적극 육성하겠다."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은 26일 "앞으로는 기존 금융상품보다 맞춤형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이 증권사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박금융은 대형선박을 건조, 임대하는 사업에 자금을 지원해 투자수익을 거두는 것. 박 사장은 "증권사는 선박투자회사의 주식공모 및 기업가치 분석업무 등을 맡게 된다"며 "개인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세 면제방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3월께 선박투자회사 주식을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투자회사의 자본금은 8백억원이며 일반공모금액은 1백6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박 사장은 선박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연 6%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사장은 "선박금융 시장은 초창기단계이지만 2020년에는 6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며 "대우증권은 국내 선박금융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마켓 셰이퍼(Market Shaper) 역할을 도맡겠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