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10·29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8주 연속 하락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9∼2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를 기록,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29대책 이후 2개월여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1.66%나 빠졌다. 지난주 구(區)별로는 양천(-0.37%) 송파(-0.29%) 서초(-0.25%) 금천(-0.2%) 도봉(-0.19%) 강서구(-0.1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평 마포 노원 구로 중랑 서대문 중구 등 강북권 일부 지역은 0.02∼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5대 신도시 중에서는 중동 일산 평촌이 평균 0.03∼0.15% 빠졌으며 분당과 산본은 각각 0.07%,0.02% 상승했다. 분당의 경우 판교신도시 개발 등을 재료로 좀체 값이 빠지지 않는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과천(-0.86%) 성남(-0.35%) 광명(-0.28%) 등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들 하락폭 상위 3개 지역은 재건축 아파트들이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0·29대책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시장이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어 아파트값이 오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