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00년초 이후엔 넘지 못하던 1만2천원선을 이달초 돌파하고 1만4천원까지 치솟았다.


최근들어 조정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조정 후 재차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테크윈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이 회사의 사업구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의 주력사업은 △방위산업부문 △반도체장비부문 △광디지털부문 등 크게 3가지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초까지는 각 부문별 업황에 따라 부침을 계속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당기간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관측하고 있다.


우선 광디지털부문.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는 최근 세계시장 점유율 4%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1위 제품군으로 지정하고 2005년까지 세계 5위권 업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어서 고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3분기 디지털카메라가 포함된 광디지털부문의 성장률은 50%를 넘고 있다.


반도체장비부문 역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부문에서 인텔과 세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가 1대주주인 만큼 꾸준한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 삼성전자 설비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도 거론되고 있다.


저성장부문으로 인식됐던 방위산업 역시 바뀌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발표된 국방중기계획을 분석한 결과 국방비 및 전력투자비 증가율이 GDP성장률 이상이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정부가 방위산업체에 약속하고 있는 적정이윤보장 범위가 과거 10%에서 12%로 높아져 삼성테크윈의 경영환경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자회사인 삼성종합화학이 유상감자를 실시해 삼성테크윈이 4백50억원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는 점과 삼성테크윈이 차입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삼성테크윈의 목표가를 1만5천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동원증권이 1만5천4백원,한화증권과 현투증권은 1만7천원을 내놓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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