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하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돼 있는 유흥업소에서 무려 2만명에 이르는 중·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6월 전국 중학생 1만8천5백6명과 고교생 1만8천3백19명 등 3만6천8백25명을 표본으로 선정,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22.1%인 7천9백69명이 지난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중·고생 가운데 2.4%인 1백93명이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고 대답했다. 이번 표본 조사가 전국 중·고생(작년말 현재 3백66만3천5백12명)의 1%를 대상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1만9천3백여명이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