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업종 '빅3'에 대해 내년 분기별 모멘텀을 고려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28일 내년에도 자동차업종은 국내외 경기회복과 신모델 출시,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의 가속화 등으로 주가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 투자유망주로는 기아차(목표주가 1만3천원)가 꼽혔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출시한 쎄라토가 이달부터 미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했고 내년 4월에는 디젤엔진으로 유럽에도 수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신모델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목표주가 6만2천원)의 경우 2분기와 4분기에 비중을 늘릴 것을 동원증권은 권고했다. 내년 2분기부터 자동차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3월 컴팩트SUV(도시형 다목적 차량)인 JM,7월 EF쏘나타 후속인 NF,2005년 초 그랜저XG 후속인 TG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2분기와 4분기에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임금협상만 예정돼있어 과거보다 노사분규가 심하지는 않겠지만 올해 경험에 비춰볼 때 3분기에는 비중을 다소 줄이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모비스(목표주가 8만원) 역시 2분기부터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빅3중 가장 큰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부담으로 연초에는 다소 모멘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