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공동관리로 '가닥' ‥ 사적화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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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채권단이 이 회사를 '사적화의' 형태의 채권단 공동관리에 집어넣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28일 정부와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27일 회의를 갖고 LG카드 처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인수 후보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인수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어 국내은행으로의 매각계획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며 "채권단은 물론 정부도 채권단 공동관리를 유일한 해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동관리 방안은 △8개 채권은행의 출자전환 규모를 종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이와는 별도로 은행 보험 등 모든 채권금융기관들이 2조원의 신규유동성을 지원한 뒤 내년 중 이를 자본으로 전환하며 △LG그룹 역시 9천5백억원 이상을 지원했다가 추후 전액 출자전환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삼정KPMG가 계산한 자본부족액(3조2천억원)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LG카드의 대환대출에 대한 예상손실률을 KPMG가 잡은 65%에서 9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 경우 LG카드의 자본부족액은 4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영춘ㆍ김인식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