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지진] 대부분이 '흙벽돌' 건물 사상사 더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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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서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6.3~6.7 정도로 최근 캘리포니아 대만등지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 강도가 비슷하다.
하지만 이처럼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 지역 건물 대부분이 '진흙 벽돌'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CNN방송은 분석했다.
건축법상 90년대 이후 내진 설계가 의무화돼 피해가 더욱 컸다는 것이다.
이란은 아프리카.아라비아.인도.유라시아 등 4개의 지각판이 맞물리는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어,그만큼 지층이 매우 불안정하다.
특히 터키와 국경을 접한 이란 서북쪽 지역은 아나톨리안 단층대에 속해 있어 대규모 지진 발생의 진앙지로 자주 지목돼왔다.
이같은 지질학적 구조 때문에 이란에서는 지난 91년 이후 약 1천번의 지진이 발생,1만7천명이 사망하고 5만3천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라크 등 외부 세계와의 오랜 전쟁을 치룬 탓에 지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국가적인 당면 과제에서 항상 제외되었다고 중동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