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790선을 회복했다. 29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3.59p 오른 792.4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80p(1.8%) 오른 44.05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에서 베이시스가 안정되면서 주가의 안정적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올해 폐장이 임박하면서 관망 심리가 확산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4억원과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3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308억원 순매수. 개장초 780선 아래서 출발한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점차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현대차,신한지주,기아차,우리금융,삼성전기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삼성전자,SK텔레콤,KT,한국전력 등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배당금이 아직 미확정됐다고 공시한 한국가스공사가 6.6% 급락했으며 LG카드는 개장초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8.2%로 소폭 줄였다.또 연일 맹위를 떨쳤던 한성기업,삼호물산,동원수산은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위즈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NHN,다음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동반 상승했다.하나로통신도 6% 남짓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냈다.반면 파라다이스,국순당은 하락했다. 사스 관련주인 파루,고려제약이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하나투어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에서 36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9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포함 477개 종목이 올랐으며 339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삼성 오 연구위원은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성공하고 장대 양선이 출현한 점은 단기 흐름상 긍정적" 이라면서 "당분간 관망 상태가 지속되다가 지수 방향을 결정짓는 의미있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