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유치는 세계적 연구기관을 확보,동북아 R&D(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설립은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동북아 R&D 허브 구축사업의 첫번째 결실로 평가된다. 정부는 동북아 R&D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소 유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월부터 파스퇴르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프랑스로부터 기술정보와 연구내용 등 지식재산권과 인력을 지원받지만 일부 공동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독자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성과도 독점 보유하는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연구소장은 파스퇴르연구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하고 이사회는 한국인 이사장을 포함,7명(한국 4명,파스퇴르 3명)으로 이뤄지며 BT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9명으로 연구자문위원회가 구성된다. 연구인력은 우선 파스퇴르측의 연구원과 국내외 과학자 1백50여명으로 출범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소 측은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함으로써 기술료 수입 등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