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뚫으려면 사업성 갖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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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려면 무엇보다 사업성과 수익성을 갖춰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코스닥위원회가 올해 코스닥 등록 심사를 신청한 1백1개사 중 심사에서 떨어진 40개사의 탈락사유(68건)를 분석한 결과 '사업성이나 수익성 검증 미흡'이 62.9%(36건)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43.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탈락사유가 '재무 안정성 미흡'인 경우도 16.2%(11건)에 달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계속된 경기 침체로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코스닥 등록 추진기업들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심사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주간사를 맡아 장외기업을 코스닥에 등록시킨 실적은 동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보·한화·현대증권이 각각 4개사로 뒤를 이었다.
LG투자 대우 굿모닝신한 등 대형 증권사는 1∼2개사에 그쳤다.
한편 올해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전체 신청기업의 46.5%인 47개사로 조사됐다.
나머지 54개사 중 '자격 미달'로 심사에서 탈락한 곳은 40개사였고 14개사는 등록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또 올해 등록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자본금은 평균 37억4천만원이며 소재지는 78.2%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