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9.8% 늘어난 14조원으로 잡고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경상이익은 7천8백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29일 확정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4.6%,경상이익은 1백16.7% 늘어나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또 1조2천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리딩 항공사 및 선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중공업과 금융부문의 계열분리 등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9.3% 줄어드는 것이지만 항공기 투자가 9천7백70억원에서 7천6백10억원으로 줄어들 뿐 선박 신규투자에 8백40억원,택배터미널과 신공항 부분에 2백44억원과 3백20억원 등 뭉칫돈이 투입된다. 한진그룹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대한항공의 항공수요 회복 및 해운업황 호조 지속,달러화 약세 등으로 경영환경이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이와 함께 부채 감소 및 수익성 증대에 따른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자보상배율 2배 확보 등 수익성 및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또 계열분리를 통해 수송물류 중심으로 계열사를 정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항공 해운 중공업 금융 등 4개 부문 23개 계열사를 항공 해운 2개 부문 18개 계열사로 감축키로 했다. 1단계로 중공업 부문(3개사) 계열분리를 조기 추진하고 이후 금융부문 계열분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사관계 안정,우수인재 육성 및 발탁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