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지식발전소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주요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29일 동반 급등했다.


단기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초 인터넷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상승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NHN과 다음은 4∼6% 가량 올랐다.


이니시스가 상한가로 치솟고 인터파크도 7% 급등하는 등 '후발주자'들도 초강세였다.


외국인이 NHN과 다음을,국내 기관이 NHN 다음 지식발전소를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인터넷 기업에 개인자금이 유입된 배경으로는 △단기낙폭 과대 △연말·연초 실적 개선 기대감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 가능성 등이 꼽혔다.


실제 NHN의 주가는 이달초 15만1천원에서 지난 주말에는 12만8천5백원으로 15%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하락률(7.6%)을 크게 웃돈다.


다음과 네오위즈는 13.6%와 11.8% 떨어졌다.


지식발전소는 이달들어 29.8% 급락,지난 26일에는 공모가(1만4천원) 근처인 1만4천1백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허도행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가급락을 가져왔던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터넷의 주 사용층인 10∼20대가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경기회복으로 광고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캐주얼게임과 옐로페이지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강록희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성장모멘텀 둔화라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낼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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