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물산 주가 강세 .. 카드증자 부담 해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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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이 삼성카드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29일 증시에서 삼성전기는 나흘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날보다 3.36% 오른 3만8천4백5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1.98% 올랐다.
이날 주가 강세는 삼성카드 유상증자(1조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었다.
삼성 고위관계자가 "내년 3월 말까지 추진키로 한 삼성카드의 유상증자에 1대주주인 삼성전자는 참여하되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은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의 실권주는 삼성생명이 받아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에 대한 지분율은 삼성전자가 56.1%(삼성캐피털과의 합병후 지분은 61.01%)이며 삼성전기 22.1%(7.03%),삼성물산 9.4%(4.69%) 등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이 카드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 플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증자대금 등 추가적인 현금지출 부담이 사라지는 데다 증자 후 지분율이 떨어짐으로써 카드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기의 강세는 정보기술(IT) 부품주의 동반 강세 영향도 있었지만 삼성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10만주 가량 유입되는 등 최근들어 외국인 '사자'가 지속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