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업그레이드, 단체장에 듣는다] (6ㆍ끝) 이대엽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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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축제 활성화, 국제영상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인구 1백만의 도시에 걸맞은 문화예술도시로 육성시키고 노인과 청소년 복지시설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이대엽 성남시장(68)은 29일 "2005년까지 1천72억원을 투입해 3천2백80석 규모의 대ㆍ중ㆍ소 공연장 및 전시실을 갖춘 성남문화예술회관을 건립 중"이라며 "여기에 30만평 규모의 영상센터,드라마세트장 등이 들어서는 국제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개발로 녹지가 훼손되고 있는데.
"사실 그동안 난개발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돈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개발도 그렇다.
무조건 개발해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
기존 취락지 구조를 유지하면서 개발해야 한다.
더구나 자기 땅을 갖고 있는 서민들도 개발과정에서 소외된다.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복합상가 개발 등을 유도하겠다."
-수정ㆍ중원구 일대 구시가지 개발은 어떻게 돼가나.
"노후 불량 주거단지가 20개 구역 71만평에 달하는 이곳은 2014년까지 재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단대 중동3, 태평2, 은행2구역이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2006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노인과 청소년 복지 등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다는데.
"새해 예산의 약 20%인 3천4백60억원을 문화ㆍ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한다.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에 36억원을 지원했으며 청소년 문화센터도 3곳에 건립하고 있다."
-용인지역 인구 증가로 수도권 남부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성남은 용인과 서울의 중간에 위치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신분당선 전철과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각각 2009년과 2008년에 완공된다.
분당선(오리역∼수원)과 신분당선(정자∼수지)의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태평동∼복정동간 탄천로 확장과 야탑동∼서현동 도로개설 등도 2005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모란시장은 언제 이전하나.
"복개천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모란시장을 이전해 도로의 본래 기능을 복원시키려 한다.
현재의 모란시장 인근 2만4천평 부지에 3백18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이전한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고 일부 땅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6천평에는 주차장과 모란시장을, 나머지에는 공연장과 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시청이전도 추진한다는데.
"성남시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시청을 중심부인 중원구 여수동 쪽으로 옮기려고 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했다.
해제 요청이 거부되면 정부에 소유권이 넘어간 판교 근처의 세종연구소(구 일해재단) 반환을 추진해 행정타운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는 어떻게 돼가나.
"분당구 삼평동(차량등록사무소 부지) 4천1백여평 부지에 유치하려 한다.
1단계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수원 등 경쟁 시를 누르고 1위를 했다.
내년 상반기 2단계 현장실사를 남겨두고 있다.
성공적으로 유치하면 광주 하남 이천 등 경기 동북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