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가 미 해군이 발주한 총 96억달러 규모의 전투기 제작 및 새 전자전기 개발업체로 선정됐다고회사측과 해군 당국이 29일 밝혔다. 양측이 공개한 보잉의 수주내역에 따르면 보잉은 오는 2005년부터 5년간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 222대(총 85억6천만달러)를 납품하고, 레이더 교란 기능을 갖춘 새로운 `G' 모델형 전자전기를 개발(총사업비 9억7천900만달러)할 예정이다. 전투기 완제품의 경우 60%는 보잉이, 나머지 40%는 하청업체로 선정된 노스롭그루먼이 생산키로 했다. 또 전투기 엔진 제작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레이더 시스템공급은 레이시온사가 각각 맡았다. 지상 레이더 기지와 미사일 포대의 위치 등을 탐지해 지상공격기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될 새로운 전자전기(EA-18G) 개발은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미 해군은 오는 2009년부터 현재 운용중인 EA-6B 프라울러를 이 전자전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