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국민은행은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 결과 올해 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4.7% 인상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또 내년 초 희망퇴직 실시를 협상키로 했다. 사측은 명예퇴직금을 '전년도 기준보다 더 나은 조건(지난해 18개월치 월급여)'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임단협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임금협상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 임금 인상폭은 금융산업노조와 은행 경영진이 공동 합의한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1%±α'인 만큼 대개 5∼6%선에서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총액임금 기준 5.5% 인상키로 했으며 신한은행은 총액기준 5.1%를 올렸다. 이밖에 한미은행은 총액임금 기준 5.4% 인상,우리은행은 통상 임금 기준 6.4% 인상,제일은행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대신 총액 임금 기준으로 6.4%를 올렸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