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내년 공무원 채용규모를 올해 3만4천72명보다 29.9%(1만2백4명) 늘어난 4만4천2백76명으로 확정, 30일 발표했다. 채용 대상 공무원은 국가공무원 3만1천3백13명, 지방공무원 1만2천9백63명이다. 국가공무원 일반직의 경우 행시 외시 등 5급 고시를 통해 2천9백10명을, 특채를 통해 8백29명을 각각 뽑는다. 교원 경찰 등 특정직은 교사 채용인원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보다 6천9백여명 늘어난 2만6천2백3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기능직ㆍ별정직ㆍ계약직 1천3백37명도 충원키로 했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일반직은 8천8백22명, 특정직ㆍ기능직은 4천1백41명을 각각 뽑는다. 지방공무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채를 통해 1만4백3명을, 특채를 통해 2천5백60명을 각각 선발한다. 행자부는 내년도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넓히기 위해 의무 채용비율을 올해 5.34%에서 내년에는 5.38%로 높였다. 또 이공계 전공자들이 정책관리자로 많이 포진할 수 있도록 5급 기술직 공채비율도 확대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