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 특별검사(61)는 30일 "측근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직ㆍ간접 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6일께 본격 수사 개시를 앞둔 김 특검은 노 대통령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록을 보고 판단할 문제이며 지금으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특검은 그러나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 조사 불가 방침을 밝힌 검찰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비쳐 주목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