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2:25
수정2006.04.04 12:27
자그디시 바그와티 컬럼비아 대학 경제학 교수(69)는 매년 노벨 경제학상 후보 0 순위로 꼽혀왔다.
얼마 전 세계은행에 있는 1천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바그와티 교수가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제자이면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만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함께 수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76년 MIT에서 가르치던 바그와티는 대학원생이던 크루그만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첫 논문을 쓰도록 했다.
당시 크루그만이 써 온 논문은 토씨하나 고칠 필요가 없을 만큼 완벽했다.
그래서 용역을 준 교수 이름을 앞세우던 관행을 깨고 '크루그만-바그와티 작품'으로 그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바그와티가 자유무역 등 국제경제를 주제로 쓴 논문은 3백편이 넘는다.
저서도 45권.
1월 중순께 펴낼 '국제화를 위한 옹호(In defense of globalization)'는 반 국제화론자들의 주장에 무슨 결함이 있고 왜 자유무역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는지를 명료하게 담아 출간 전부터 학계와 출판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약력 ]
1934년 인도 출생
195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MIT 경제학 박사,인도 통계기구및 델리 경제학부 교수
1968년 MIT교수
1971년 국제경제학 저널 창간
1980년~현재,콜롬비아 대학 경제학 교수(국제무역)
1991~93년,GATT 사무총장 경제정책자문
2002~2003년,UN및 WTO 국제화정책 자문
< 주요 저서 >
정치경제와 국제경제학(1996년)
국제무역에 관한 강의(1998년)
수백일간의 바람, 워싱턴이 국제화를 어떻게 잘못 다뤘나(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