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LG석유화학이 수익성과 성장성,이익창출의 안정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2004년 석유화학 업종의 최고 유망주중 하나로 꼽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최근 세계 화학업종이 올해를 전환점으로 2005∼2007년 사이 높은 수익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세계 화학주 가운데 LG석유화학을 BASF,다우케미컬과 나란히 2004년 글로벌 '톱3'으로 올렸다.


우선 외부환경부터가 낙관적이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업종이 세계적인 수요 공급의 불일치현상(공급부족-수요증가)과 제품가격 상승세로 올해부터 장기호황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2004년 상반기가 석유화학 업종의 투자적기"라며 "특히 국내 석유화학 업체 가운데 기초유분에 강점을 갖는 LG석유화학의 수익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석유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이 2천3백45억원으로 지난해 1천3백74억원(추정치)보다 70.6% 정도 증가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5년 신규사업(페놀/BPA) 부문 투자 완료,2006년 NCC설비 증설 등으로 2007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10%이상 늘어나는 성장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익 변동폭이 작고 LG화학이라는 대형 고정거래처를 확보해 석유화학 시황이 돌발 변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석유화학은 현물 판매 비중이 높아 제품 판매가격을 원재료 가격에 연동시켜 판매 이윤의 변동폭이 석유화학업종에서 가장 낮다.


지주회사 ㈜LG의 손자회사로 비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있어 투명성 확보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LG와 LG 대주주가 LG카드채 상당부분을 떠안기로 한 것과 관련,LG석유화학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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