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1백8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은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를 독점하고 있다. 또 조선과 철강,전자,반도체 등 우리 주력산업과의 기술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다. KBS 1TV가 1,2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동북아 경제 삼국지(三國志)'에서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지역 경제 통합의 흐름을 살펴본다. 또 그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부품·소재 분야에서 일본의 앞선 기술을 따라잡고,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일본과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모색한다. 1편 '일본 제조업의 부활'(1일)에서는 기술 대국 일본의 대기업들이 10여년의 장기 불황을 거치면서 어떻게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는지 살펴본다. 또 일본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는 부품·소재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취재했다. 2편 '13억 중국의 도전'(2일)에서는 미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 시스템과 중국인들의 '상인 정신'을 살핀다. 지난 10여년간 6백조원 이상 투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중국 경제와 중국의 산업 기술을 어떻게 바꿔왔는지,또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