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영키워드 5] 氣살리기.차이나마켓.이노비즈.M&A.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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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는 새해엔 성장을 누리고 싶어한다.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금난 인력난 판매난 등 '3난(難)'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기업청은 '새해 5대 중소기업 키워드'를 선정했다.
갑신년 새해 키워드로 △기(氣)살리기 △차이나마켓 △이노비즈 △인수합병(M&A) △엑소더스 등이 선정됐다.
1.기살리기=한햇동안 어깨를 짓누르던 경기침체 때문에 중소기업인들의 의욕이 땅에 떨어졌다.
유창무 중기청장은 새해 모든 정책의 기조를 '중소기업인 기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유 청장은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투자심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차이나마켓=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시장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미국과 일본에 의존해오던 중소기업 해외시장이 차이나마켓에 좌우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 '차이나마켓 붐'은 새해 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이노비즈=이노비즈(INNO-BIZ)란 이노베이션 비즈니스(innovation business)를 줄인 말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설정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말한다.
새해부터 정부의 '기술혁신촉진 5개년계획'이 실시됨에 따라 그동안 '벤처'에 치중됐던 중소기업 정책의 무게중심이 이노비즈로 이동하게 됐다.
4.M&A=중기청은 네오플럭스 등 민간 벤처캐피털과 힘을 합쳐 오는 1월 말까지 2천억원 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한다.
더욱이 지난해 말 벤처기업육성법이 개정돼 새해부터 벤처기업과 일반기업간 M&A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부실기업과 우량기업간 M&A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대기업 부실 계열사들도 대거 매물로 나와있어 M&A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5.엑소더스=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이 제정돼 새해부터 시행에 들어가는데도 중소기업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주5일 근무제 실시와 해외인력 조달 부족으로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기능인력을 구하지 못해 한숨을 쉴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임금에 못견딘 기업들은 다시 한 차례의 해외 탈출,즉 '엑소더스(exodus)'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로의 엑소더스는 올해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