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택지지구 인기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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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화성동탄지구 일산풍동지구 등 기존 신도시에 필적할 만한 곳에서 아파트 공급이 줄을 잇고,일산2지구 용인보라지구 등 요지의 소규모 알짜 택지개발지구의 분양도 활발하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과 충청권 7개 인기 택지지구에서 모두 2만5천5백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택지지구는 그동안 청약대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려온 곳으로 시장 침체와는 상관없이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전망이다.
◆기존 신도시 인기 넘본다
2백70만평 규모의 화성 동탄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새로 개발되는 4대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들어간다.
이르면 3월께 시범 단지에서 6천5백여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1단계 사업지에서 1만3천여가구가 공급되고 2005년에는 2단계 사업지에서 1만2천여가구가 쏟아진다.
일산 신도시 북동쪽에 자리잡은 풍동지구(25만3천여평)에선 4월께 1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녹지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일산신도시의 생활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동쪽으로 식사취락지구가 있고 서쪽으로는 일산 2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파주 교하지구(61만평)에서도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1천3백78가구를,대한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1천5백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역세권인 충북 오창지구에서는 상반기 중 7개 업체가 8개 블록에서 8천4백86가구를 분양한다.
2백50만평 규모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공동주택지로 인근 지역이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중 하나다.
◆덩치는 작지만 내용은 알짜
올해는 또 소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공급도 활발할 전망이다.
이들 지구 중에선 규모는 작지만 입지여건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못지 않은 곳이 많다.
우선 대한주택공사는 용인 보라지구,고양 일산 2지구,화성 봉담지구,고양 풍동지구,양주 덕정지구 등 23∼27만평 규모의 택지지구에서 일반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들 지역에선 1천가구 안팎의 민영아파트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