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갑신(甲申)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수출의 활력을 내수 활성화로 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신년사에서 "올해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시장개혁으로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외국인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수립한 지역 균형발전과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노 대통령은 "청년실업,부동산가격 안정,사교육비 문제에 적극 대처해 이제 서민들도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사문제 등 사회갈등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지난해 마련된 노·사·정 대화의 틀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문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