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를 이끄는 사람들] '산업수도' 만들기 産·學·硏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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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경제리더들은 광역시 승격 7년,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40년 되는 갑신년 새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산업수도 울산 건설에 총매진한다는 각오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 준비에 전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49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92개 NGO 등 연인원 1만여명이 참석하는 IWC 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친환경 고래 생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울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전략이다.
고원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상의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역경제 신성장엔진 구축 등 고비용 저효율의 산업구조 재편과 노사화합,회원업체 서비스사업 다각화 등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로 했다.
상의에 노사분규 등 대기업 문제만을 전담하는 특별분과도 세운다.
서근태 울산발전연구원장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위주의 지역 전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정보기술(IT) 분야의 산·학 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울산시에 다양한 경제활성화 방안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시회 회장은 국가산업단지 내 전문건설업체의 상주시스템 구축과 부실시공 근절,지역건설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대 후원회장과 재울산 경북대 동문회장으로서 종합대학이 단 하나밖에 없어 교육비 역외 유출이 극심한 울산에 경북대 제2캠퍼스가 유치되도록 울산시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석만 대한건설협회 울산시회장은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대형 시설공사 발주시 지역업체의 참여폭이 더욱 확대되도록 제도 개선에 발벗고 나설 각오다.
김삼생 한국은행 울산본부장은 자금난과 인력난 등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만성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업체에 저금리 신용대출이 폭넓게 이뤄지도록 지역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지역경제에 대한 조사연구 기능도 한층 강화해 대기업 중심의 울산산업구조 재편에도 힘쏟고 있다.
오진수 경남은행 울산본부장은 매일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유망한 중소기업을 직접 발굴해 자금 지원을 늘려주는 '현장 금융'방식을 채택,기업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우석윤 농협 울산지역본부장은 농산물 개방과 가축병 등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울산 농산물 범시민 소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이동우 본부장은 올해도 기술과 제품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 업체가 수출전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작정이다.
현대중공업 해외구매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울산시에 파견 근무 중인 차태수 투자유치단장은 해외 네트워크를 가동해 울산 현안인 외국인 입주단지와 매곡지방산업단지,오토밸리의 국내외 기업 및 외자유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