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활로찾는 동대문 상인들] '동대문 패션타운 어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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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패션타운은 국내 의류수출의 메카다.
동대문이 가장 발전했던 99년에는 한국 의류수출(약 60억 달러)의 30%에 달하는 19억달러를 수출하기도 했다.
상당 수의 바이어들이 중국으로 의류 수입선을 바꾸었지만 고급 샘플이나 초 단기 납품용 의류 등 일부 상품은 여전히 쟁쟁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무역협회 외국인구매안내소 자료에 따르면 하루평균 동대문을 방문하는 바이어의 수는 1천5백명이다.
일본이나 홍콩 대만 등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의류를 구매한다.
이들은 전체 바이어의 30% 수준이다.
중국,러시아,중동,남미 등에서 온 70% 가량의 바이어들은 재고처리 시장 등에서 중저가 의류나 재고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저가 의류 공급지로서 중국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저가 의류의 수출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단기 납품용 샘플 상품이다.
한번에 주문하는 양은 적지만 샘플용이기 때문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대량주문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2년전과 달리 상인들의 인식도 바뀌는 추세다.
대박 대신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틈새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의류 관련 부자재 시장이 최근 동대문 패션타운이 개척한 틈새시장의 예다.
대표적인 히트상품은 의류에 부착하는 라벨.
가격은 일본의 4분의 1에 불과하나 품질은 비슷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네킹,옷걸이 등 부자재 등의 매출도 최근 부쩍 늘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