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차 뉴타운 예정지로 지정된 한남 아현 등 12곳이 올해말까지 착공될 전망이다. 이명박 서울 시장은 지난달 31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 사업을 본격 추진해 명실상부한 '강북시대'를 열어가겠다"며 "15개 뉴타운 지구 중 왕십리 길음 은평 등 3개 시범지구는 상반기 중 착공해 2008년까지 완료하고 12개 추가 지정지역은 연말까지 착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내년에 2차 대상지 가운데 5곳 정도만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준비가 마무리된 곳은 내년말까지 모두 착공키로 했다"며 "그러나 3개 시범뉴타운 선례에 비춰 내년말까지 주민 합의 등 준비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강북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중교통체계의 대개혁 △서울문화의 창조 △서울경제의 활성화를 새해 4대 중점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시장은 또 서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 건립 청계천 주변에 복합 비즈니스센터 조성 e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전자 상거래센터 설립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 컨벤션 뷰로'를 설치하는 등의 내년 계획을 발표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