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일본에서 태어난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 인구증가 수가 9만6천 명을 기록, 100여년만에 처음으로 1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일본 언론들이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향통계 추정치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연간 인구 자연증가 수가 10만명을 하회하기는 지난 1899년 같은 통계작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해 일본의 신생아 수는 112만1천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사망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번째로 많은 102만5천 명에 달했다. 한편 지난 해 이혼한 일본인 부부는 전년대비 4천 쌍이 줄어든 28만6천 쌍으로조사됐으며, 이는 13년만에 처음으로 이혼 건수가 줄어든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