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해 속도는 다소 둔화되나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점진적인 긴축 정책을 점쳤다. 메릴린치 亞 경제담당 티모시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 전망 분석자료에서 내년 중국 경제는 (속도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장,가격 결정력 개선,이익 증가가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장지향적인 정책,자본소비 증가,우호적인 글로벌 경제 환경,구조조정 효과등에 힘입어 중국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 에너지,운송,원자재 부문 등에서 병목(bottle neck) 현상이 우려되지만 통상적으로 중국 경제 사이클은 병목 현상보다는 긴축 정책에 의해 막이 내려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커다란 장애물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5년간 도시지역 1인당 소득이 연간 9.3% 증가해온 반면 농업지역 1인당 소득은 5.6%에 그쳤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과 토지 소유권 개선으로 이러한 기조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 디플레이션의 종결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4~5%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긴축 정책 시행을 촉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정책 도입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