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부동산,여가 및 레저,건강,문화 관련 창업이 활발했으나 일반 제조업 창업은 적었다. 대부분 소형 자본금으로 문을 열었으나 에멀전 제조업체인 한국에어프로덕트가 자본금 3백억원으로 창업하는등 대형업체도 출범했다. ◆핵심테마는 '부동산'.'문화' 창업이 가장 활발했던 서비스업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부동산 분양 및 매매,부동산 자산관리,임대업 및 컨설팅 등을 주업무로 하는 신규법인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띤 데 따른 것이다. 주5일제 확산으로 여가 및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면서 공연기획 및 엔터테인먼트,영상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영화제작,이벤트 기획 등 다양한 문화 관련 업종들도 많이 생겨났다. 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박준형씨가 차린 갈갈이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윤엔터테인먼트,제니스파트너즈,블루앤컬처 등이 출범했다. ◆'웰빙' 관련 창업 봇물 펜션 및 종합관광휴양지,전원주택,미용,건강,인테리어,보안 업종이 인기 사업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장소와 각종 장비를 빌려주는 오토캠핑 업체도 등장했다. 보다 많은 주말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면서 무인기계경비,보안업계도 관심을 끌었다. ◆IT및 바이오 분야도 눈길 제조업분야에서는 휴대폰,통신기기 등 정보통신과 음향 및 영상기기,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전기·전자분야 창업이 가장 많았다. 바이오제품으로 창업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각종 유전자 관련 검사를 실시해 주는 탑젠,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퓨처셀뱅크,태양열 에너지 관련제품인 솔라셀을 만드는 카소텍 등이 출범했다. 이 밖에 계란프라이 자동판매기업체인 하드브레싱 등 아이디어상품으로 문을 연 업체도 관심을 모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