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해 동안 코스닥 등록법인의 자사주 취득금액이 지난 2002년에 비해 줄었으나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등록법인 중 64개사가 총 2천550만주, 792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지난 2002년 85개사,3천68만주 1천190억원에 비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12개사 213억원에서 11개사 265억원으로 금액면에서 증가세를 보여 주주중시 경영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가지수 평균이 37.98로 가장 낮은 3월에 자사주 취득금액이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가지수가 상승기일 때는 자사주 취득금액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등록기업 자사주 취득이 주가지수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파라다이스가 이익소각 목적으로 123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랜드(93억원),KTF(3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 한해 자사주 취득을 위해 신규로 은행과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2천23억원으로 지난해 2천792억원에 비해 27% 줄었다. 자사주 처분은 173만주 55억원으로 전년 36만주 42억원에 비해 증가했으며 국보디자인(15.5억원),동서(13.3억원),새로닉스(10억원) 순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