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 60억弗로 늘듯..지난해 37억弗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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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해외에서 모두 3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같은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보다 40% 안팎 감소한 것이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6억6천8백만달러로 전년(61억2천6백만달러)보다 40.1% 감소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이라크 전쟁과 동남아 경제 위축 등으로 대형 공사 발주가 줄어든 데다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위주 수주 전략과 국내 영업 집중 등에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23억달러,아시아가 12억달러 등이었으며 업체별로는 현대건설(8억2천6백만달러) 대림산업(4억8천7백만달러) 두산중공업(3억9천7백만달러) 대우건설(3억7천7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건교부는 그러나 "올 들어 현대 대우 등 상위 20개 업체의 계약 예정 해외공사 물량만 이미 37억달러에 이르는 데다 이라크 전후복구사업(1백86억달러 규모) 본격화,동남아 건설경기 회복,주택경기 위축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해외 수주 강화 등으로 올해는 해외건설 수주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