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26곳을 폐쇄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한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서울 쌍문역지점 등 개인점포 25곳,기업점포 1곳 등 모두 26곳의 영업점을 폐쇄하고 이를 주변 점포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은행 경영체제를 돈 버는 조직구조로 탈바꿈시킨다는 차원에서 기존 영업조직을 수익성 위주로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면서 "일차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점포와 중복점포를 통폐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또 현재 1천8백여명에 이르고 있는 본점 인력의 20%가량인 3백∼4백명을 감축해 일선 영업점에 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품운영부 e금융부 소매금융부 등 기능이 유사한 본부조직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도 영업력강화 차원에서 이달 중 본부인력을 축소하고 이들을 일선 영업점에 보내는 소폭의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