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고교생들이 남북 통일을 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청소년사업부는 서울 거주 고등학생 회원 69명을 상대로 한 통일 문제 의식조사 결과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52%로 절반을 겨우 넘겼고 '통일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39%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통일문제나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을 묻는 항목에서는 '관심이 있다'(30%)에 비해 '관심이 없다'가 60%로 두배나 됐다. 학생들은 주로 통일이나 남북한 문제에 대한 지식을 '신문 잡지 방송에서 얻는다'(60%)고 답했고 '학교나 선생님에게 얻는다'는 비율은 21%에 불과했으며 교과서외 서적이 9%,종교 및 사회단체가 1%를 각각 차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