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일 9월 결산 상장기업 12개사의 2002년 회계년도(2002년 10월1일∼2003년 9월30일)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매출은 1조3천7백71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4백87억원으로 전년보다 29.32% 줄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1천5백64억원으로 전년대비 3백61.36%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상당수 회사가 적자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기업별로는 대한은박지공업과 한국슈넬제약,방림,수도약품 등이 전년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신촌사료와 금비는 순이익이 전년대비 10%이상 줄었다. 반면 금강화섬은 전년도 적자에서 1천45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성창기업선창산업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백60%,7백48%씩 급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