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의 생성AI 모델 ‘R1’의 성능이 미국 챗GPT에 필적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AI 빅테크 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반대로 주가가 상승세다. 애플이 타사의 AI 모델을 아이폰 등 자사 단말기에 탑재하고 있어 AI 관련 비용이 줄어들 거란 관측 때문이다. R1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중국에 AI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과 달리 애플은 지금까지 AI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자본 지출을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것을 피해 왔다. 팀쿡 "AI 기능 승인 위해 中과 논의중"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딥시크의 저가형 AI 혁신이 애플의 전략을 입증하고, 경쟁사인 구글을 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주 공개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은 클라우드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이어서 AI 후발주자인 애플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애플은 AI 제품 출시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빅테크 경쟁사가 AI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지 한참이 지난 작년에야 비로소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했다.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6을 출시했고, '애플 인텔리전스'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AI 기능을 탑재해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1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토요일(2월 1일)에 시작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일 토요일에 한다"고 답변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국가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밀매와 불법 입국 차단에 충분히 협력할 때까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관세 부과 시작 시기를 오는 1일로 선언했다.그간 두 국가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했고,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두 국가가 신속히 행동하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세를 실제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부과 시한을 고작 이틀 남기고 관세 강행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그는 "난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별도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기 때문에 관세를 정말로 부과해야 한다. 이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원유도 관세 대상이냐는 질문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원유에 대한 결정을 아마 오늘 밤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이것은 원유 가격에 달려 있다. 그들(멕시코와 캐나다)이 원유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고 우리를 제대로 대우한다면 말이다. 그들은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AP통신이 인용한 에너지정보청(EI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10월 캐나
한중 바둑 교류에 위기를 맞았다. 중국 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가 다음 달 6일 한국 주최 세계바둑대회(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중국의 바둑기사인 커제 9단이 최근 LG배 기왕전 결승 최종국에서 기권 패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제는 지난 23일 한국기원 주최 LG배 기왕전 결승 3국에서 사석(바둑에서 잡은 상대방 돌) 관리 규정을 어겨 심판의 경고를 받자 바로 반발했다.커제는 이날 사석을 탁자 위에 두었다가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 11월께 한국기원이 신설한 사석 관리 규정에는 사석은 반드시 사석 통에 넣어야 한다. 사석도 집으로 계산하는 한국 바둑과 달리, 바둑판에 놓인 돌만 계산하는 중국의 바둑 경기에선 사석 관리 규정이 따로 없다.반칙 선언에 불복한 커제가 대국을 재개하지 않아 기권패가 결정됐다. 중국 위기협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선수단은 결승 최종국 이튿날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게 된 커제도 불참한 바 있다.이후 중국 위기협회는 25일 중국 바둑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고 돌연 발표했다. 28일 중국 위기협회가 2월 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회는 무기 연기됐다. 이 대회에는 커제를 비롯한 중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커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세계대회 8관왕'에서 '세계대회 9관왕'으로 수정했다. 기권 패한 LG배 우승자가 본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SNS 라이브방송에서 "한국에서 모욕당했다"며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