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산업은행서 위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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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채권단은 이 회사에 대한 대출금 1조원을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한 뒤 90%대의 균등 감자(자본금 감축)를 추진키로 했다.
또 산업 국민 농협 우리 등 4개 은행이 LG카드 지분 60%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공동 관리를 추진하되 산업은행이 위탁경영을 맡기로 했다.
감독 당국과 산업 우리 국민 농협 등 4개 은행은 2일 오전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LG카드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이에 대해 16개 금융회사의 동의서를 받아 공동 관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10개 은행과 6개 보험사 등 16개 금융회사는 우선 기존 대출금 1조원을 액면가로 출자전환한 뒤 대주주·소액주주에 관계없이 90%대의 균등 감자를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LG카드의 자본금은 1조7천8백60억원(출자전환금 포함)에서 4백억원대로 줄어든다.
채권단은 감자 후 1조원을 추가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또 보험사를 제외한 10개 은행은 2조원을 지원한 뒤 역시 자본금으로 전환키로 했다.
분담금액은 산업은행이 5천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농협과 국민은행이 각각 3천7백억원과 3천1백억원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6개 금융회사가 공동 관리를 하되 부담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이 위탁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LG투자증권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산업은행이 중심이 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영춘·김인식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