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BW전환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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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홍콩법인이 세코닉스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을 통해 '대박'을 터트렸다.
세코닉스 주가는 BW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대우증권 홍콩법인은 지난해 12월5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세코닉스에 대해 9억여원어치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이중 3만8천여주는 이미 발행됐고 오는 5일 23만여주가 추가로 발행된다.
이 BW의 행사가격은 3천4백38원.이날 세코닉스의 주가는 이전 거래일인 작년 12월30일보다 7백원(3.18%) 떨어진 2만1천3백원으로 행사가격보다 6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이날 종가를 기준(평가이익)으로 할 때 9억원을 들여 6배가 넘는 57억원을 벌어들인 셈이 됐다.
세코닉스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 3월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해외 BW 4백만달러(52억원)어치를 발행했었다.
이번 BW행사로 미전환된 BW는 6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BW의 명의가 홍콩법인으로 돼있지만 원소유주가 따로 있는 물량이 있을 수 있고 이미 발행된 BW를 실제로 사들인 가격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평가이익은 다를 것"이라면서 "BW 행사로 얻은 신주를 언제 내다팔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이와 관련,"이번에 행사된 BW는 배당을 받기 위한 것으로 단기간에 매물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