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옵션 가격이 개인 투자자의 주문 실수로 갑자기 급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저가에 매수한 투자자는 1백39배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2일 KOSPI 200지수 옵션시장에서 낮 12시께 2월물 콜 옵션 107.5에 대해 3천5백20계약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프리미엄이 2.57포인트(25만7천원)에서 0.2포인트(2천원)까지 급락했다가 곧바로 회복해 2.80포인트(28만원)로 마감했다. 이날 대량 매도 주문을 낸 투자자는 약 4억원의 평가 손실을 본 반면 0.2포인트에서 매수한 투자자는 프리미엄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1백39배의 평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매수 주문을 매도 주문으로 잘못 내는 바람에 콜 옵션 가격이 한때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