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주가가 새해 첫날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일 야간증시(ECN)에서는 정규장에서 상한가로 뛰어올랐던 LG카드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채권단이 출자전환과 90%대의 감자를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정규장 마감 후 전해졌기 때문이다. LG카드는 이날 오전만해도 정부 당국자의 'LG카드,마무리단계' 발언과 산업은행의 위탁경영 등 호재성 재료로 상장주식의 10%가 넘는 1천6백99만주가 거래됐고 상한가 매수잔량만 3백66만주가 쌓였었다. 정규장에서 10% 이상 급등했던 LG카드의 대주주인 LG투자증권 주가도 LG카드의 급락 여파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LG를 비롯한 건설 전자 텔레콤 홈쇼핑 상사 화학 생활건강이 약세를 보이는 등 LG그룹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