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2일 미 상원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및 학자들도 구성된 방북 대표단은 "미국의 공식 대표단이 아니다"면서 이들 민간대표단의 방북과 미 행정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 당국은 이날 미 의회 전문위원 및 학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의 다음주 방북과 관련, 그같은 입장을 밝히고 미 정부차원에서 이들 대표단의 방북을 돕거나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들 민간대표단의 방북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는 미국 공식 대표단이 아니며 미 정부는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들 대표단의 방북은 미 정부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논평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이들 대표단의 방북에 대해 이를 지원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대표단의 방북이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북핵 6자회담 성사를 혼돈스럽게 하는 일련의 노력은 6자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6자회담 재개에 모든 외교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클레어 뷰캔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관련, "북핵 6자회담 밖에서 활동하는 어떤 단체나 개인들이 미 행정부를 대리해 활동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명백하다"면서 "미국 행정부는 그같은 외곽단체들의 북한 방문계획에 아무런 관련을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신년 연휴를 보내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수행중인 뷰캔 대변인은 이날 서부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현재 후속 6자회담에 재개될 수 있도록 다른 회담 당사자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북핵 개발계획 폐기를 위한 "적절한 방식"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