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6년만에 처음으로 8천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624명(7.5%)이 감소한 7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57년 이래 처음으로 8천명선을 밑도는 수치이다. 일본 경찰청은 차량 성능과 구명 기술이 향상된데다, 지난 2002년 6월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 것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16-24세 사이 젊은층의 운전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사고후 24시간 이내 사망)는 최악이었던 지난 1970년의 1만6천700여명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한편 홋카이도(北海道)는 12년 연속 일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391명)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