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46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한국주택협회 소속 대형업체 92개사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소속 중견업체 1백98개사 대한주택공사 등 주요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에 전국에 분양될 아파트는 총 46만1천1백7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 강남권 저밀도 일반 분양 봇물 =올해는 여느해 못지 않게 강남권 신규 공급물량이 많다. 우선 청담·도곡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의 역삼동 개나리3차 99가구가 1월쯤 분양을 시작한다. 이어 3∼4월께에는 현대산업개발의 개나리2차(2백41가구)와 대치동 도곡주공2차(1백54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잠실저밀도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LG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잠실주공4차가 2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전체 5백48가구 규모다. 잠실저밀도지구에서는 이밖에도 잠실주공3차 잠실시영아파트 등의 분양이 연내 실시될 예정이다. ◆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도 노려볼 만 =올해에도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 남부 수요자들의 관심은 온통 오는 3월로 예정된 경기도 화성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분양에 쏠려 있다. 2백70여만평 규모의 동탄신도시 내 시범단지에서는 오는 3월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6천5백여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탄신도시 이외에도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중ㆍ소형 택지지구 가운데도 알짜 물량이 꽤 있다. 고양풍동지구에서는 4월께 1천7백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파주교하지구에서도 올해에 이어 추가물량 2천8백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지방에도 관심 물량 많아 =최근 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충북 오창지구에서 상반기중 7개 업체가 8천4백86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이들 단지는 최근 추가 설치가 확정된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역세권으로 행정수도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