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카메라폰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중 3백만화소대의 카메라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과 멀티미디어콘텐츠를 선명한 화질로 즐길수 있는 QVGA폰 등이 올해 휴대폰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팬택앤큐리텔은 올해 상반기 중에 2백만화소 카메라폰을 개발하고 연내에 3백만화소 카메라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10월에도 1백3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거의 동시에 출시하는 등 고화소 카메라폰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일본은 지난해 말 2백만화소 카메라폰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내에 3백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본보다 앞서서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백만화소 이상의 메가픽셀 카메라폰이 카메라폰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PC에서 MP3파일을 내려받아 휴대폰에서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을 2월 중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백28M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어 20여곡 이상의 MP3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또 △2.2인치 대형 LCD △64화음 스테레오사운드 △듀얼스피커 등을 채택하고 있어 고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도 1·4분기 내에 MP3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휴대폰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를 대체하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텍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중 QVGA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QVGA폰은 액정화면이 기존 휴대폰의 1백76?2백20픽셀보다 훨씬 선명한 2백40?3백20픽셀의 화질을 제공한다. QVGA폰을 사용하면 그만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